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낙연 전 대표, 왜 서두르나. 뭘 서두른다는거죠?<br><br>정치 행보입니다. <br><br>이낙연 전 대표,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주말인 오늘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는데요.<br><br>최근 열흘 가까이 공개 행보를 하며 화제가 되는 발언들을 남기고 있습니다.<br><br>[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3일)]<br>"정부가 이렇게 정신없을 때 야당이라도 제대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. 왜 못하고 있습니까." <br><br>[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(오늘)]<br>"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딱 ‘윤석열,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’ 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"<br><br>Q2. 이 전 대표 답지 않게 발언 수위가 높은데요. 그러다보니 급하게 서두른다는 지적도 나오죠? <br><br>그렇습니다.<br><br>비명계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.<br><br>한 비명계 의원은 "대선과 지선 패배 후 1년 6개월도 안 됐다", "아직은 때가 아니다, 외국에라도 좀 나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"고 말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 전 대표 측근들은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인데요.<br><br>한 측근은 이 전 대표가 어떤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면서, "총선까지 4개월 밖에 남지 않아서 두 달 내 모든 걸 완료해야 한다", "이 전 대표가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다"고 표현했습니다.<br><br>신당을 창당할 지, 당에 남아 민주당 혁신을 이끌 지 결정하는 것을 포함해, 실무적인 작업까지 '두 달' 안에 끝내야 하므로 서둘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><br>Q3. 이 전 대표가 탔다는 그 흐름은 무엇입니까?<br><br>민심입니다.<br><br>특히 호남 민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.<br><br>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여론조사를 보면요.<br><br>이재명 대표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가 대구경북 다음으로 호남에서 가장 높습니다.<br><br>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지지 의향도 호남(27%)이 제일 높은데요.<br><br>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미묘하게 달라졌고 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.<br><br>이 전 대표가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예의주시하면서, 대안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Q4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이상민 영입에 신중한 이유, 국민의힘 상황이군요?<br><br>그렇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지도부, 이상민 의원이 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한 직후 이렇게 반겼는데요.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4일)]<br>"이 의원이 평소 소신과 철학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점에 비춰보면, 탈당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일 것으로 보입니다"<br><br>일주일에 가깝도록 뚜렷한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참다 못한 이상민 의원, "인재영입위원장은 뭐하는 건가. 인재가 여기 있는데"라며 '공개 러브콜'을 보냈는데요.<br><br>국민의힘, 좀처럼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무슨 이유로 영입을 망설이는 겁니까?<br><br>제가 취재해보니 적지 않은 의원들이 이상민 의원의 '직설 화법'을 우려했습니다. <br><br>이 의원,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층을 강하게 비판하며 친명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죠.<br><br>국민의힘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여권 관계자는 "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나눈 민감한 발언들을 외부에 강하게 누설할 경우 당이 내홍에 휩싸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Q6. 그럼 아예 영입을 안하는 건가요?<br><br>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.<br><br>당 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처럼, 의욕적인 중진의 합류로 당에 활력을 줄거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.<br><br>아무리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당적을 바꾸는 것에 대한 민심이 수긍할 시간이 필요하겠죠. <br><br>이 의원의 활용법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 될 때 영입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(시간필요)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ichannela.com